REVERSE ENTROPY
시간의 흐름을 역행하는 새로운 연결
곽민석 KWAK MIN SEOK • solidity0512@naver.com
이승호 LEE SEUNG HO • iamjimmy777@gmail.com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웜홀의 특성을 이용해 자연과 문명의 공존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환경전시관
기술과 문명의 발전은 지속적인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닥칠 범지구적 위기에 대한 위험 인식과 관심 부족은 인류의 존속을 위협하고 있다.
시간의 흐름을 역행하여 과거나 미래로 갈 수 있다면 오늘날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웜홀의 특성을 활용하여 엔트로피, 즉 시간의 흐름을 역행하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한다. 이를 통해 자연과 문명의 공존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환경전시관을 계획했다. 전시공간은 미래에는 지속된 환경오염으로 인해 파괴되어가는 문명과 자연을 더욱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해석과 함께 공간적 ,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현재와 미래는 하나의 축으로 연결되어 있다. 문명을 통해 인류는 꾸준히 성장하며 지울 수 없는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우리는 살아가는 현재는 되돌릴 수도, 되돌아갈 수 없다. 이 길은 인류에게 있어 축복받은 미래로 가는 통로일 수도 있으며 인류의 존망을 위협하는 가시밭길일지도 모른다. 만약 우리가 이 길의 끝을 정할 수 있다면? 이는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사소한 것 하나부터 인지하고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면 길은 자연스럽게 정해질 것이다.
우리의 공간이 인류의 인식 개선. 더 나은 길을 제공하는 웜홀 같은 존재가 되어 자연과 문명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