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erf-pia
피로가공소; 무위를 유희하다.
김건용 KIM GEONYONG • 1o409@naver.com
이솜 LEE SOM • 7.7gonart@gmail.com
피로를 전환·가공하여 피로사회를 완화시키다.
졸업 주제 ‘유희적 상상’을 통하여 ‘우리에게 필요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공간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 현대인이라면 무언가를 끝없이 생산해 내는 데 기여한다. 하지만 이는 성과로 직결되어 자신을 계속해서 증명해야 하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그것에서 나오는 탈진적 피로는 우울증과 번아웃 증후군 등을 야기하여 우리를 병들게 한다. 그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을까?
어린 시절 놀이로부터 나오는 즐거운 피로인 ‘무위의 피로’로부터 해답을 얻었다. 피로를 없애는 것이 아닌, 질적인 피로로 전환·가공 시키는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권리를 선물하여 무위를 느끼게 하고, 무위의 피로로부터 나온 영감을 창작활동에 쏟을 수 있도록 하는 ‘피로가공소’를 제안한다. 모디업피아(Modeerf-pia)는 무위를 경험한 사람들이 정신적 자유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유를 뜻하는 ‘Freedom’을 전환·가공 시켜 공간을 뜻하는 ‘-pia’와 접목했다.
온 세상을 담고 있는 그림인 만다라를 공간의 컨셉으로 설정하고, 세상을 구성하는 요소인 ‘하늘’, ‘땅’, ‘물’, ‘생명’을 공간에 대입하여 거닐고, 보고, 듣고, 만지는 아주 일상적이지만 원초적인 행위와 결합시켜 무위를 경험하게 한다. 또한 사용자가 이용하는 동선을 통하여 만다라를 그리는 주체가 되도록 하고, 사용자는 일종의 수행이자 자기탐험의 행위를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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